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와 성추행 혐의의 단서가 담겼을 것으로 지목된 스마트폰의 비밀번호가 풀렸다. 특히 박 전 시장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푸는 데는 피해자 측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아이폰XS는 2018년 하반기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모르면 이스라엘 셀레브라이트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무작위로 비밀번호를 해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최소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밀번호 푸는 데 피해자 측 제보가 결정적
경찰이 잠금을 해제한 아이폰XS는 박 전 시장 명의의 휴대전화 3대 중 하나다. 이 전화기는 서울시장에게 서울시가 제공하는 업무용 스마트폰이었다. 주로 공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업무용 전화의 특성을 고려하면 비서가 시장의 비밀번호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피해자는 2015년 7월부터 지난4년간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서울시, "박 시장 아이폰은 시가 제공한 업무용"
한편 박 전 시장의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고 디지털 포렌식에 착수한 서울지방경찰청은 “기술적인 문제로 포렌식 절차가 어느 정도 걸릴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일단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면서 사건의 연관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예·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July 23, 2020 at 01: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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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이폰 비번을 피해자가 어떻게? "업무용 폰이었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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