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해운대구 일부와 수영구 등 동부산권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반면 신축이 아니거나 재건축 재개발 조짐이 없는 아파트는 오히려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투기가 아니라 실거주가 목적이라면 어떻게 내 집 마련을 해야 할까요?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운대구 중동 일대.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 웃돈이 4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분양권을 팔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해운대구 좌동.
1996년 입주를 시작한 이곳은 아파트 374개 동에 2만 9천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기대감에 서서히 아파트값이 오르고는 있지만 중동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도입니다.
[김지은/공인중개사 : "중동의 아파트 중 역세권에 있는 신축이나 준신축 아파트는 계속 오르고 좌동은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으니까 3년 전 가격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하거든요."]
신축이나 재건축 재개발 호재가 없는 북구와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 등 원도심과 서부산은 아파트값이 내렸고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축과 구축, 동부산과 서부산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아파트값이 널뛰고 얼마나 오를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부 대책이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싼 집을 찾거나 시세차익을 노리고 무리해서 집을 사는 건 위험합니다.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8월 이후 신규 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서정렬/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 : "빨리 청약통장에 가입하셔서 또는 청약통장에 가입하신 것을 사용하시길 권하고요. 8월 이후에 분양권 전매제한이 되면 투기적 수요는 어느 정도 제한되기 때문에 청약시장의 청약 경쟁률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와 신혼부부, 청년 등에 대한 취득세 감면과 공급 확대 등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어 조건이 맞으면 잘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July 10, 2020 at 10: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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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심한 부산 아파트값…내집 마련 어떻게?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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