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감염병 전문과들과 만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두고 “어떻게 할지 판단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감염병 전문과들과 함께 ‘목요대화’를 열어 “앞으로 며칠간의 경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준비가 덜 됐고 충격도 심하니 조금 더 상황을 보자는 국민도 있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난 2주간 사태 안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를 못했다. 지난번 대구에서와 같은 혼란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카페 등 중 위험시설까지 운영을 중단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국민 생활과 서민 경제에 크나큰 충격을 줄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뉘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으면 9월 초에는 하루 600∼8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3단계 격상을 아주 심각하게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반면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조실장은 “3단계로 올리는 조치는 굉장히 큰 사회적 부담으로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앞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속도 있게 논의하는 중”이라며 “언제 실행할 것인지는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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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09: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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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어떻게 할지 판단할 시점”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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