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으로 믿고 따르는 이들로부터 시작돼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성경에 뿌리를 두고 이를 절대적 근거로 삼고 있지만 저자는 예수의 모습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고 한다. 그때 당시 예수의 모습과 이후 800년 동안 예수의 모습, 그리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는 각각 어떻게 변했을까?
역사를 좋아해 스스로를 역사꾼이라고 칭하는 김승철씨가 최근 두 권의 시리즈물인 ‘그리스도교의 진화’를 펴냈다.
2000여 년 전,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온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은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며 따랐고 지금도 그를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도교인에게 예수는 세상을 만든 하느님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같은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사람들에게 인식된 예수는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저자는 이에 따라 예수의 이미지가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그 근거로 ‘예수’ 하면 떠올려지는 흰 얼굴에 긴 머리 왕의 이미지를 이야기한다. 그 시대 유대인 남자는 작은 키에 까무잡잡한 얼굴, 짧은 곱슬머리가 평균적인 모습이었는데 예수의 이미지에 게르만 왕의 이미지를 투여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의 진화’는 총 두 권의 시리즈물이다. 1권에서는 예수 탄생 훨씬 전인 하스몬 왕조 이전 유대인의 역사에서부터 예수 승천 이후 로마사의 흐름을 다룬다. 2권에서는 서로마의 역사부터 바바리안의 역사, 메로빙거의 역사와 밀라노 칙령과 칼케돈 공의회까지 주요 교구를 이야기하며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저자는 오현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강원도 속초시에서 서울영상의학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좋은땅 刊, 각 3만원.
August 19, 2020 at 02:5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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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예수, 어떻게 변해왔을까? - 제주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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