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마트 스쿨’ 방문…교사 질문에 속마음 드러내
“대통령님은 미래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십니까?”(창덕여중 수학교사)
“네, 지금 제일 현안인 미래의 부동산에 대해서….”(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창덕여중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을 방문했다. 그린 스마트 스쿨은 전국의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구상인 ‘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 중 하나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학교에서 태블릿PC를 받아들고 학생들과 2차 함수를 주제로 한 수학 수업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의 ‘부동산의 미래’ 언급은 교사가 ‘복잡한 식의 함수를 사용하면 미래의 일이 예측 가능하다’면서 궁금한 것을 묻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고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 역시 부동산정책이 앞으로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조속한 전면 등교가 우리 목표였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상당수 학교가 2학기에 매일 등교 방침을 세웠으나, 수도권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되는 등 전면 등교 추진이 쉽지 않게 됐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다잡아주셔야겠다. 2학기를 맞아 준비와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August 18, 2020 at 07: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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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래 부동산은 어떻게…”‘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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