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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2, 2020

강기정 "靑 출입때 가방검사…어떻게 5000만원 들고 오나"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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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오전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변 후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오전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변 후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기정 전 대통령정무수석이 라임펀드 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5000만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돈을 준 사람은 없는데 받은 사람이 저라는 것”이라며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봉현씨의 대리인 이강세씨가 청와대로 찾아가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말에 대해“이강세씨를 청와대에서 20여분 만났지만 조언만 해주고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출입할 때 소지품 검사가 철저한데 어떻게 5000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들어올 수 있는냐”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MBC 사장 시절, 정치인으로 만났던 이씨가 갑자기 통화하자더니 보고싶다 그래서 청와대로 들어오라 해서 만났다”며 “끝마무리쯤 본인이 회사 대표인데 모 신문에서 기사를 자꾸 내서 어려워지고 있다길래 금융감독기관에 빨리 검사를 받아 종료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2019년 7월 28일 이강세씨가 청와대에서 강 수석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김상조 실장한테 전화를 해 줬다고 했다는데”라고 묻자 강 수석은 “이강세씨를 28일 청와대에서 만났다”며 만남 자체는 인정했다.
 
강 수석은 “이강세씨는 기자 시절, MBC 사장 시절에 정치인으로 만났던 사람으로 전날 갑자기 통화하고 싶다고 해 통화를 했더니, 보고 싶다. 그러면 내일 청와대로 들어올 수 있냐.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일요일(28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 마무리쯤에 본인은 어떠어떠한 회사의 대표인데 모 신문에서 기사를 자꾸 내서 어려워지고 있다, 투자가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그건 금융감독기관에 빨리 검사를 받아서 종료하면 될 거다’ 이런 조언을 하고 끝났다”고 했다.
 
그럼 김상조 실장에게 전화했냐는 질문엔 “전화하면 김영란법 위반이고 청와대는 그렇게 전화하지 않고 만난다”며 “거기서 김 실장에게 면전에서 화내듯 전화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강 전 수석은 ‘청와대 안에서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청와대에는 돈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청와대 직원, 하다못해 수석들도 출퇴근 때 가방 검사도 받고 들어올 때는 반드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게 된다”며 “돈 5000만원을 가지고 들어온다는 그 자체는 청와대를 조금만 알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강 전 수석은 “금융사기죄로 재판을 받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다툼이 있는지 모른다”며 “저는 혹여라도 이씨를 청와대 제 집무실이 아닌 밖에서 만났으면 정말 뒤집어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이런 주장을 지난 4~5월부터 했다는데, 실제 이강세씨가 돈을 전달했다면 나도 조사대상이었을 것인데 이씨가 전달하지 않았다고 하니 돈을 준 실체는 없어 조사받지 않은 것”이라며 “이후 내가 금감원이나 청와대, 금융회사 등에 청탁했다는 증거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이 허위진술을 한 이유를 묻자 “며칠 밤을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며 “두 사람의 금융사기 사건이 물타기가 돼 권력형 게이트로 변질되고 있는 것엔 성공한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슈를 돌려 야당서 정부와 청와대를 공격하는 소재로 던진 것은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 같다”며 “기사를 쓰지 않고 검찰과 재판부에서 차분히 재판하고 조사하면 될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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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3, 2020 at 07:2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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